기술보증기금이 절차와 비용 등을 간소화한 지식재산권(IP) 평가보증절차로 첫 성과를 냈다.
기술보증기금은 5일 ‘IP패스트보증’ 1호 기업으로 ‘에이디파워’가 보증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IP패스트보증은 2월14일 기술보증기금이 선보인 새로운 보증상품이다.
특허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기반을 활용한 특허 평가 시스템(KPAS)을 통해 특허의 기술가치를 즉시 산출해 기술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기존의 지식재산권 평가보증은 변리사, 공학박사, 공인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들의 기술평가 참여해 기술가치 산정에 필요한 다양한 변수를 놓고 판단을 내리다 보니 기술평가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기술보증기금은 IP패스트보증 출시에 힘입어 2019년도 지식재산권 평가보증액 목표를 2018년보다 1900억 원 늘어난 46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이디파워는 특허권을 4개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에 ‘지능형 전원공급장치’ 특허의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추가 기술보증을 지원받게 됐다.
에이디파워는 이 특허의 등록까지는 성공했지만 특허기술의 사업화는 초기단계에 머물러 기존의 기술평가 보증절차로는 추가보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동섭 에이디파워 대표는 “신기술 특허를 보유하게 됐지만 어디서도 특허만으로는 금융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며 “다행히 기술보증기금에서 우리 특허의 기술가치를 인정해줘 특허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