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구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풍산 주가는 4일 3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구리는 공급 부족 및 낮은 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중국의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가격 반등에 성공했으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풍산은 이익구조상 구리 가격 상승 덕분에 올해 상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은 2분기에 톤당 7천 달러까지 상승한 뒤 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풍산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760억 원으로 기존보다 25% 높아졌다.
다만 백 연구원은 "풍산은 방산 수출사업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방산 수출에서 2년 동안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 반등의 전조가 없고 중동 방산 수출도 여전히 월별 변동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백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로서는 방산사업보다 구리 가격 상승에 기댄 투자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매수전략이 아니라 상반기에 단기적 주식거래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