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8개 부처 수장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관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7일경 7~8개 부처 수장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한다.
이번 개각은 2020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김부겸), 해양수산부(김영춘), 국토교통부(김현미), 문화체육관광부(도종환)등이 개각 대상으로 꼽히는데 4개 부처 장관들은 모두 2020년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홍종학), 통일부(조명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도 장관 교체가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장관 후보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중기부 장관 후보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행안부 장관 후보에는 진영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병섭 서울대 교수, 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해수부와 국토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나온다.
해수부 장관 후보에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거명된다.
국토부 장관 후보로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오르내리고 통일부 장관 후보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이름이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일경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 등 이른바 '4강 대사'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일대사에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꼽힌다.
주러시아 대사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수수 의혹'이 있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후임으로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유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