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페를 운영하는 중소사업자들에게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간편주문 솔루션 ‘챗봇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 ?카카오가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간편 주문 서비스 '챗봇 주문'을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석철 카카오 비즈파트너부문 부사장은 “카카오톡 챗봇 주문을 도입하면 점주들의 매장 운영 효율성과 고객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단지 대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메시지로 카페를 홍보할 수 있고 진동벨 대신 알림톡을, 종이 쿠폰 대신 카톡 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 홍보비용과 기기 구매비용, 서비스 관리, 쿠폰 분실 염려 등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챗봇 주문은 메뉴 안내부터 주문, 결제, 쿠폰 도장 적립까지 카카오톡 대화방 안에서 한 번에 이뤄지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다.
챗봇 주문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고 음료가 완성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를 받아 카페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카페 사업자 역시 챗봇 주문을 도입하면 출근시간이나 점심시간처럼 손님이 몰려드는 시간에 매장 혼잡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카카오톡으로 쿠폰 도장을 자동으로 적립해주고 도장을 다 모으면 무료 음료쿠폰으로 교환해준다.
이를 통해 카페 사업자는 종이쿠폰 발급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용자는 번거롭게 종이쿠폰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는 3월8일까지 챗봇 주문 페이지에서 챗봇 주문 서비스 시범운영에 참여할 카페를 모집한다.
카카오 내부 기준에 따라 선정된 100개 카페는 시범운영 기간에 챗봇 주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챗봇 주문 서비스에 필요한 태블릿PC 등 기기 무상임대, 포스터 등 안내물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챗봇 주문 서비스를 2019년 상반기 이후 정식으로 출시해 적용 점포를 확대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회사 안 카페에 챗봇 주문을 도입한 뒤 스타트업 나우버스킹과 2018년 말부터 강남과 판교 등 지역의 6개 카페를 대상으로 챗봇 주문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카카오에 따르면 챗봇 주문을 도입한 카페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친구 수가 최대 20배 늘어났고 60%에 이르는 이용자가 챗봇 주문을 다시 사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