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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동영상 일파만파, 대한항공 50돌 찬물 끼얹어 긴 한숨만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9-02-22 17: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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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관련된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한항공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22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조현아 동영상’이 오르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434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아</a> 동영상 일파만파, 대한항공 50돌 찬물 끼얹어 긴 한숨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고성을 지르는 모습과 귀를 막고 있는 아이의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은 20일 KBS의 보도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후 이 동영상은 포털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일각에서는 폭언·폭행 동영상 공개가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씨가 현재 진행 중인 이혼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여론전의 일부라고 본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조 전 부사장에게 양육권과 위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씨가 조 전 부사장을 형사고소한 것 역시 이혼소송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이 현재 대한항공 임직원에서 물러나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과 관련된 대응은 현재 조 전 부사장이 개인적으로 선임한 법률대리인이 모두 전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조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한항공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마냥 손을 놓고 있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공개가 단순히 조 전 사장의 개인사에 그치지 않고  한진그룹 오너 일가 전체를 향한 여론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미지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18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녹음파일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대한항공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대한항공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50주년 기념식을 별도의 외부 행사 없이 조용히 넘어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의 동영상 파문은 조양호 회장 등이 벌이고 있는 형사소송은 물론 국민연금과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3월 주주총회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둘러싸고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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