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만나 보호무역주의 등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홍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와 만나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정세 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과 유럽연합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라이터러 대사는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과 미국의 자동차안보 영향조사 등에 관해 우려를 보이며 자유무역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양측 교류에 이바지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럽연합과 교역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홍 부총리는 라이터러 대사에게 규제 개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 대립 조정의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유럽연합의 '사회적 대화'를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사회적 대화는 사회, 경제 정책에 이해관계가 있는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대표가 참여하는 교섭과 자문, 정보 교환 등을 의미한다.
두 사람은 과학기술 등 세부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