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덕 대한조선 대표이사가 2월15일 스타브로스 하찌그리고리스(Stavros Hatzigrigoris) 안젤리쿠시스 그룹 사장과 선박 건조계약을 맺은 뒤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대한조선> |
대한조선이 지난해 말 옵션계약을 맺었던 원유운반선 1척의 수주를 확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한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탱커스(Maran Tankers Management)로부터 15만7천DWT급 원유운반선 1척을 주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인도시점은 2020년 10월까지다.
마란탱커스는 지난해 10월 대한조선에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을 2척 발주하면서 추가적으로 2척에 관한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발주는 옵션분 가운데 1척을 발효한 것이다.
이 선박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3.7m 규모로 건조되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탑재한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세계 조선 시장을 선도하는 안젤리쿠시스그룹이 지난해 발주에 이어 옵션분도 연달아 주문한 만큼 또 다른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한조선은 독자적 경영 및 영업체계를 바탕으로 중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수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조선은 중형유조선 전문 조선사로 2018년 15척의 선박을 수주해 2020년까지 건조물량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