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동안 증시관련대금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시 관련 대금이 3경8992조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30일 발표한 ‘2018년 증시 관련 대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 관련 대금은 3경8992조 원으로 조사됐다.
2017년(3경4469조 원)보다 13.1% 늘었으며 하루 평균 증시 관련 대금은 160조 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관련 대금은 자본시장에서 종합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자금으로 주식·채권 등 매매 결제대금, 예탁채권 등 원리금, 집합투자증권의 분배금 등을 말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식·채권 등 매매 결제대금이 3경4956조 원(8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예탁증권 원리금 2872조 원(7.4%), 집합투자증권대금 834조 원(2.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채권 등 매매 결제대금 가운데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이 2조9687조 원으로 가장 많았다.
채권기관 결제대금은 4093조 원, 주식기관 결제대금은 656조 원, 장내채권 결제대금은 381조 원, 장내주식 결제대금은 139조 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장외 환매조건부채권 결제대금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외 환매조건부 채권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해 증권사의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주식 관련 대금은 2017년(790조 원)보다 0.6% 증가한 795조 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관련 대금도 4474조 원으로 2017년(4460조 원)보다 0.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