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밝히며 “과거로 퇴행하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 전 총리는 “무덤에 있어야 할 운동권 철학이 대한민국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며 “모든 고통과 불안의 뿌리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있다”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가장 먼저 무너지고 중소기업은 문을 닫거나 해외로 떠나고 있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가장들은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귀족노조 때문에 서민들의 삶이 나락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도 들었다.
황 전 총리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폐기 문제는 제자리걸음”이라며 “북한의 핵무기와 독재, 인권탄압을 두고는 한반도의 진정한 새 시대를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전 총리는 “당대표가 된다면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강력한 원내외 투쟁으로 소득주도성장과 탈 원전정책을 폐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국민과 함께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내 통합도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이루고 당의 외연을 확대해 더욱 강한 한국당을 만들 것”이라며 “당직 인선에 탕평의 원칙을 세우고 외부 인재도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