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사모펀드 KCGI "대한항공에 인위적 구조조정 요구하지 않는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1-29 10:47: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과 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과 관련해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진그룹을 둘러싼 KCGI의 행보를 놓고 대한항공 노동조합의 반발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KCGI "대한항공에 인위적 구조조정 요구하지 않는다"
▲ 강성부 KCGI 대표.

KCGI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불필요한 유휴자산과 국내 고용 창출이 없는 자산을 매각해 신용등급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에 투자를 하자는 의미”라며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CGI는 공개서한을 통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의 분사를 비롯해 일부 사업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놓고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임직원을 고용불안에 떨게 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KCGI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 분사는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항공우주사업부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아 신규 투자금을 확보한 뒤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를 상장하면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기 정비시장에서 장기적 성장이 가능하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해외에서 정비를 받으면서 지출하는 외화를 줄여 국내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KCGI는 주장했다.

KCGI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항공기 대수는 2015년 63대에서 2018년 144대로 증가했지만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대부분 항공사들이 해외에서 정비를 받고 있다.

KCGI는 “대한항공은 2018년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부채비율이 2017년 557%에서 또다시 600%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라며 “이미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글로벌 항공사들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CGI는 “우리는 이러한 상태를 정상화하자는 것이지 회사가 망할 것처럼 호도해 이익을 추구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우리의 제안이 왜곡돼 임직원 여러분들의 오해를 사게 만든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