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자책임전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2019년 3월로 임기가 끝난다.
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할지를 놓고 수탁자책임전문위가 논의할 수도 있다.
23일 열린 수탁자책임전문위 회의에서 국민연금이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놓고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분류됐던 의원이 ‘반대한 적 없다’며 회의를 다시 소집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비공개회의가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애초 수탁자책임전문위 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고 2명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23일 보도자료를 냈다. 나머지 2명은 한진칼에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찬성하지만 대한항공에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반대했다.
이에 따라 수탁자책임전문위 위원은 각자 의견을 달아 국민연금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분류됐던 위원이 29일 열릴 회의에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돌아서게 되면 국민연금이 한진칼을 대상으로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수탁자책임전문위 절반가량이 찬성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