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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새 이미지센서로 반도체 스마트폰 일거양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28 14: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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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반도체의 기술력 강화에 성과를 내면서 다양한 특수기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숙원사업인 시스템반도체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스마트폰사업에서 카메라 등 핵심 기능의 경쟁력을 높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새 이미지센서로 반도체 스마트폰 일거양득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28일 외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2월 말 공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에 카메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집약해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사양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망원 카메라 등 특수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석해 사진의 체감 품질을 높여주는 인공지능 기술도 탑재가 유력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신형 이미지센서가 갤럭시S10의 카메라에 적용될 공산이 크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등 기기의 카메라 렌즈가 받아들인 이미지를 디지털 파일로 바꿔주는 시스템반도체로 이미지센서의 성능에 따라 사진의 화소와 품질 등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이미지센서는 반도체 면적이 넓어 카메라모듈의 크기도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분기부터 양산계획을 밝힌 새 이미지센서는 약 7밀리미터의 작은 크기에도 최대 2천만 화소 고화질을 지원하며 사진을 밝게 만들어주는 '테트라셀' 기능도 적용하고 있다.

제품 특징과 양산시기를 고려할 때 갤럭시S10에 가장 먼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2017년에 이미지센서를 '아이소셀' 브랜드로 재편한 뒤 특징에 따라 테트라셀을 적용한 '아이소셀 브라이트', 이미지센서 크기를 줄인 '아이소셀 슬림' 등 브랜드로 구분해 판매해왔다.

새 이미지센서는 슬림 시리즈로 분류되면서도 다른 브랜드의 이미지센서에 적용된 밝기 조절과 듀얼카메라 지원 등 기능까지 모두 집약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 이미지센서는 앞면 카메라뿐 아니라 제조사의 선택에 따라 스마트폰 뒷면의 듀얼 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모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미국 NDTV는 "삼성전자의 새 이미지센서는 뛰어난 성능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주목받을 것"이라며 "앞면 카메라의 크기를 줄일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 변화에도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내놓은 2종류의 이미지센서도 최대 4800만 화소를 구현할 수 있는 높은 화질, 역광을 받아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수한 빛 조절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S10 고가 모델에 3개의 카메라 모듈로 이루어진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공개된 신형 이미지센서가 갤럭시S10 시리즈에 모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 반등을 목표로 두고 갤럭시S10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 성능 강화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앞선 이미지센서 기술력이 카메라 성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사업 회복을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도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기술력을 주목하고 있어 반도체사업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새 이미지센서로 반도체 스마트폰 일거양득
▲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삼성전자가 올해 중요한 당면과제로 안고 있는 시스템반도체사업의 성장동력 확보에 이미지센서가 가장 이른 시일에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고사양 카메라 탑재가 빠르게 늘고 있어 고성능 이미지센서의 수요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월 초에 반도체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이미지센서와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사업에서 지속적 기술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인 D램 생산공장 일부를 이미지센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시설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 사업 확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지센서 브랜드에 관계 없이 최신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하며 높은 화소 지원과 선명한 화질 등 장점을 앞세워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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