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손혜원 박지원 날선 신경전, 내년 총선 목포에서 맞붙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1-21 18:23: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혜원 국회의원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이 설전이 불붙고 있다.

손 의원과 박 의원이 2020년 총선 때 목포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손혜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51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날선 신경전, 내년 총선 목포에서 맞붙나
▲ 손혜원(왼쪽) 국회의원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손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했다. 15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6일 만이다.  

손 의원은 20일 민주당 탈당을 밝힌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을 가리켜 “국민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노회한 정치인,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의원과 박 의원의 설전은 SBS 탐사보도 ‘끝까지 판다’에서 15일 손 의원 측 지인과 친척들이 공동명의로 사들인 목포 구도심 건물들이 모두 문화재 거리에 포함됐다고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처음에는 두둔했다. 박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손 의원의 부동산 구매를 투기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의원과 관련한 의혹이 지속해서 나오자 박 의원은 손 의원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처음에는 손 의원의 부동산 구매를 폐허가 된 목포 구도심을 살리려는 뜻으로 믿었다”며 “손 의원이 측근과 지인을 통해 보유한 부동산이 30여 채에 가깝다고 드러난 지금 국민은 투기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배신의 아이콘이라면 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과 박 의원의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손 의원이 목포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손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목포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2020년 총선 때 목포에서 박 의원과 맞서는 사람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이 해소되면 손 의원이 박 의원을 상대하기 위해 목포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 의원의 명예회복과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사이 정치적 노림수를 위해 목포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검찰수사를 받을 것”이라며 “허위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고소하고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목포에서도 손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투기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썼다”는 여론이 함께 나온다.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허위로 판명되면 이번 의혹은 손 의원이 목포의 구도심 발전을 위해 힘쓴 것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에서 3선 의원인 박 의원과 맞붙을 수 있는 토대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도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장에 같이 자리했다. 탈당 기자회견에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것은 이례적 일로 민주당이 손 의원을 내치는 모양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손 의원 측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역에서 다량의 부동산 구매와 관련해 “잘게 쪼개진 여러 필지를 산 것”이라며 “일반 통념상 1건의 건물이나 토지를 구매해도 계약서와 등기부상에는 여러 건의 필지와 건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