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효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센터장(왼쪽)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그룹 총괄사장이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미디어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 SM엔터테인먼트그룹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진효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센터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우선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원 분리 기술'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노래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가수가 콘서트 등에서 노래하는 영상에서 가수의 목소리만 지운 뒤 다른 목소리를 입힐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원 분리 기술은 오디오 신호를 분석하는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과 반주 등의 구성요소를 따로 떼내는 기술로 SK텔레콤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는 공동협의체를 꾸리고 정보통신기술을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는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첨단 기술과 글로벌 K-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미디어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5G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미디어 분야를 이끌기 위해 콘텐츠 강자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