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기계부문의 적자폭 감소 등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위아의 기계부문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변동성이 심했던 신규 공장의 가동이 정상 궤도에 올라 완만하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생산 등을 담당하는 기계부문을 통해 전체 매출의 14%가량을 낸다. 하지만 기계부문은 2016년 4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여덟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보며 전체 영업이익을 까먹고 있다.
현대위아가 2018년 말에 기계부문의 공작기계연구소를 경남 창원으로 옮기는 등 협력기업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계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생겨나고 있다.
현대위아는 2018년 말에 기계부문을 총괄할 기계사업본부장에 두산인프라코어 출신의 외부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올해 기계부문은 공장자동화(FA)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사업인 자동차부품부문에서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속도는 다소 느릴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신규 공장 가동 정상화 등으로 본업이 회복되겠지만 시장환경 악화에 따라 자동차부품부문의 수익성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94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8% 늘고, 영업이익은 786.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