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놓고 “에이본의 광저우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화장품시장 성장성이 높은 중국에서 생산설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에이본과 협업을 통해 두 회사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아시아시장에서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이 공시한 인수대금 739억 원은 300억 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이 포함된 금액으로 실제 인수가격은 439억 원이다.
에이본 광저우 공장은 해마다 1만3천 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의 현행 우수제관리기준(cGMP)을 만족하는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얀 지더벨드 에이본 최고경영자는 “에이본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했을뿐 아니라 LG생활건강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파트너와의 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LG생활건강과 협업을 통해 중국 현지시장 분석과 세계 최상급 제품 등에 접근성이 높아져 에이본이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중국 현지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고난 뒤 2019년 2월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