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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노영민, '문재인 정치전략가'로 전면에 서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1-08 17: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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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2기 비서실장으로서 청와대의 국정운영 동력을 끌어올리면서 외부 소통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8일 “노 실장은 탁월한 정무능력을 보유했고 안보와 외교의 최일선에서 헌신해 왔다”며 “혁신적 포용국가를 다져야 할 상황의 최고 적임자로서 기업과 민생경제 활력이라는 국정 기조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553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영민</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정치전략가'로 전면에 서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청와대 대브리핑룸에서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 실장은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대학생 시절 민주화운동에 힘쓰다가 제적됐지만 뒤늦게 복권돼 졸업장을 받았다. 

노동운동할 때 배웠던 전기기술을 토대로 금강전기를 설립해 노동자에서 중소기업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이때의 경력을 바탕으로 청주에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충청북도 청주에 출마해 당선된 뒤 19대 총선까지 연이어 승리하면서 3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의원 시절 민주당 대변인과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내면서 정무경험을 쌓았다. 반도체와 IT산업 지원에 관심을 보였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노 실장은 ‘원조 친문재인’으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 추진기획단의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알게 됐다.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 출마하자 노 실장이 후보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둘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문 대통령은 2015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요 정치현안을 논의하는 사람을 질문받자 노 실장이라고 대답하면서 강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노 실장은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이었던 2016년 그의 시집을 산자위 아래 공공기관에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민주당의 중징계를 받고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선거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내외 조직을 총괄했다. 이때 대선 승리에 기여하면서 ‘문재인의 스핀닥터(정치전략가)’로 불렸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첫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혔지만 실제로 임명되진 않았다. 

대신 초대 주중국대사를 맡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경색됐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에 기여했다. 이때 바둑과 한시에 능숙한 점을 적극 이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 실장은 기획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의원 경력이 길어 청와대와 여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반면 시집 강매 문제를 둘러싼 ‘갑횡포’ 논란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점도 ‘측근 정치’로 지적될 수 있다.   

노 실장은 “나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참 두렵지만 경청을 통해 부족함을 메우려 한다”며 “어떤 주제든, 누구든,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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