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야당'이 승부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귀궁’이 1위를 차지했다. 야댱(왼쪽)과 ‘귀궁’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야당’이 승부를 제치고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귀궁’이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4월18일~4월24일) 동안 야당은 주간 관객 수 94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2만 명이다.
16일 개봉한 야당은 누명을 쓴 브로커, 그를 이용하는 검사, 진실을 쫓는 형사 사이의 치열한 마약 수사와 권력 암투를 그렸다.
배우 강하늘씨가 마약 세계의 정보를 국가수사기관에 비밀리에 제공하는 내부자 이강수, 유해진씨가 밑바닥 출신의 야심찬 검사 구관희, 박해준씨가 한 번 잡은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집념의 형사 오상재를 연기했다.
영화 제목인 ‘야당’은 마약사범들 가운데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인물을 지칭하는 은어에서 따왔다. 실제로 ‘야당’은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처벌 감경 등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격투 장면과 흉기를 이용한 폭력 표현이 구체적이고 노골적으로 묘사된 것으로 평가된다. 음주·흡연·마약 흡입 장면도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2위는 영화 ‘승부’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3월26일 개봉한 승부는 주간 관객 수 1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4만 명이다.
1990년대 초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승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의 바둑 영화다.
배우 이병헌씨가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제자인 이창호를 세계 최정상 기사로 길러내는 조훈현, 유아인씨가 천재 바둑소년이자 스승의 벽을 넘어서야 하는 부담을 짊어진 이창호를 연기했다.
개봉일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미키17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이다.
주연 배우 유아인씨가 2023년 마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공개가 연기됐다. 당시 넷플릭스는 해당 논란을 이유로 공개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사 측은 플랫폼 공개 대신 극장 개봉을 결정했고 영화는 2025년 상반기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유아인씨는 영화 시사회,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 모든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3위에는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왔다.
3월13일 개봉한 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은 주간 관객 수 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7만 명이다.
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은 이사야마 하지메의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을 편집한 144분 분량의 극장판이다.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엘런과 그런 엘런을 막기 위한 조사병단의 최후의 싸움을 그린다.
일부 작화가 수정되고 음향이 개선됐으며 쿠키 영상도 포함됐다. 2024년 11월8일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수입해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개봉을 기념해 특전 이벤트도 진행했다.
4위에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6일 개봉하는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주간 예매 관객 수와 누적 예매 관객 수 모두 2만 명을 기록했다.
모장 스튜디오의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다. 네모난 상상력의 세계 ‘오버월드’에서 펼쳐지는 다섯 명의 모험과 우정, 그리고 생존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5월24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감독이자 공동 시나리오 작가였던 롭 매캘헤니가 제작 팀에서 하차하면서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새롭게 합류한 애덤 니와 에런 니 형제가 각본을 처음부터 다시 쓰게 되면서 개봉 일정이 변경됐다. 개봉일이 2022년 3월4일로 재조정됐으나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개봉 2주 차에 5억5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확실히 넘겼을 뿐 아니라 ‘수퍼소닉3’를 제치고 게임 원작 실사 영화 가운데 흥행 1위에 올랐다.
5위에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뉴챕터’가 이름을 올렸다.
16일 개봉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뉴챕터는 주간 관객 수 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명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뉴챕터는 사랑도 육아도 커리어도 놓치고 싶지 않은 ‘브리짓 존스’의 다시 쓰는 인생 챕터를 그렸다.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2016년 세 번째 작품이 개봉한 이후 9년 만에 새롭게 개봉했다.
여자 주인공역에는 배우 르네 젤위거가 그대로 출연하며 전편의 남자 주인공역을 맡았던 콜린 퍼스와 휴 그랜트도 출연한다.
르네 젤위거는 한 인터뷰에서 “브리짓을 연기하며 관객과 같은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건 뜻깊은 일”이라며 영화와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차지했다. 3위에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이름을 올렸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왼쪽)과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포스터. |
25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4월14일~4월20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귀궁’이 1위에 등극했다.
18일 첫 방송된 ‘귀궁’은 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보물섬’의 후속작이다.
배우 육성재씨가 서울 출신의 검서관으로 악신 강철이에게 빙의되는 윤갑과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인 이무기 강철이를 1인2역으로 연기했다. 김지연씨가 안경 장인이자 영매인 여리, 김지훈씨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 이정, 손병호씨가 왕의 외조부이자 영의정인 김봉인을 연기했다.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첫 방송에서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전작인 보물섬의 첫 회 성적을 뛰어넘었다. 넷플릭스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위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차지했다.
19일 첫 방송된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김혜자씨가 거의 세 번의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해숙, 손석구씨가 해숙의 남편이자 천국과 지상의 소원편지를 배달하는 천국의 우편배달부 고낙준, 한지민씨가 신원미상의 여인 솜이, 이정은씨가 해숙의 우산 방어법의 유일한 전수자인 일수계의 황소개구리 이영애를 연기했다.
토요일은 오후 10시40분, 일요일은 오후 10시30분부터 방송된다. 최근 방영된 2회에서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JTBC에서 방송되지만 넷플릭스가 독점 스트리밍을 맡으며 JTBC 홈페이지, 모바일 앱, 티빙에서 다시보기가 제공되지 않는다. 단 실시간 방송은 제공된다.
3위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가수 임영웅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다. 임영웅씨의 10만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을 정복한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렸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특별관 ‘아이맥스’와 ‘스크린X’ 동시 개봉이 진행됐다.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8월28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올해 1월31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