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에게 유리한 주택시장 흐름이 201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2019년 부동산시장은 정부 규제 효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대형 건설사에게 유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2018년 4월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2018년 부동산시장은 각종 규제로 움츠린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되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수도권 중심의 재정비물량을 바탕으로 국내 주택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부동산시장은 2019년에도 재고 주택과 신규 분양시장, 지방과 수도권시장이 양극화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시장의 양극화 속에서 분양 위험이 낮은 수도권과 신규 분양물량을 기반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것으로 예상됐다.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상장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등 7개 건설사는 2019년에 14만5831호를 공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전체 분양 계획물량 41만5천 호의 35% 수준으로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진다면 역대 최대 시장 점유율을 보이게 된다. 7개 건설사는 2018년 7만7천 호가량을 공급하며 전체 분양물량의 26%를 차지했다.
라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는 2019년 양호한 분양실적과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업종의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라 연구원은 각 건설사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