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1-04 11: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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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이 주요 건설사의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도가 좋아지면 건설사들은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어 자금 조달이 수월해진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민자사업 공공 인프라 확대, 3기 신도시 개발 등 정부 정책방향이 건설사 신용도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책 기대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건설사 신용도 개선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부는 2018년 12월 민자사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19년 경제정책 방향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정책들은 대규모 공공투자와 민자사업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이어지며 주요 건설사 실적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우호적 정부정책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은 건설사의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줘 회사채 금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채 금리가 낮아지면 건설사들은 그만큼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3사는 2018년 12월 이미 국내 주택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림산업, 롯데건설,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림산업은 주택사업 실적 등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점, 롯데건설은 수도권 예정사업과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사업 구성을 통해 사업위험을 축소한 점, 한화건설은 중동사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주택사업 등으로 주요 재무지표가 개선된 점 등을 평가 받았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회사채는 현재 자기등급보다 낮은 금리로 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절대금리 매력이 더해지면 추가 강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