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백화점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면세사업부의 영업손실 규모가 늘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8천 원에서 12만8천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영업실적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백화점의 성장률이 2018년보다 낮아질 것이며 추가적 비용 효율화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사업부에서 내는 영업손실 규모가 늘어나는 점도 현대백화점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연간 약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면세사업부의 연간 적자폭이 약 360억 원 수준으로 추정돼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33억 원, 영업이익 36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0.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