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2019년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원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20년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2019년 시무식’에서 “지난 20년 보다 더 나은 앞으로 20년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며 “금융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금감원이 제 역할을 해 준 덕분에 대한민국이 국가적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금감원의 과거 20년에 의미를 부여했다.
금감원은 1999년에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의 통합으로 만들어졌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역사는 어찌 보면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힘든 시기를 금감원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덕분에 한국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금감원이 제 역할을 다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이 우리경제의 당면 과제인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영상메세지를 통해 금감원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최 위원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 경제가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는 중심에 있었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김용덕, 김종창 전 금감원장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분쟁조정1국과 같은 국의 권재순 수석 조사역을 각각 2018년 최우수 부서 및 직원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최우수 부서와 직원이 같은 부서에서 나온 것이다.
분쟁조정1국은 2018년에 즉시연금과 암보험 분쟁을 담당한 부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