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BMW코리아의 상무 1명을 포함한 임직원 5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BMW코리아의 상무 1명을 포함한 임직원 5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새로 입건된 상무와 직원 등을 소환해 결함 은폐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BMW가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국토교통부와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찰도 이를 사실로 볼 만한 정황과 증거들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4일 국토교통부는 BMW가 520d모델 등 차량의 화재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도 문제를 숨기고 리콜조치도 뒤늦게 취했다는 민관 합동조사단의 최종 결론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BMW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과징금 112억 원도 부과하기로 했다.
경찰은 BMW 차주들이 지난 8월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과 김 회장 등 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자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8월 서울 중구 퇴계로의 BMW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9월에는 경남 양산에 있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냉각기 및 파이프 등을 납품한 회사의 본사와 경기도 성남의 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