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특검, 드루킹과 댓글조작 혐의 김경수에게 징역 5년 구형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12-28 17:22: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불법 여론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선거를 위해서 불법행위를 하는 사조직을 동원할 수 있고 공직을 거래 대상으로 취급할 수 있다는 일탈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특검, 드루킹과 댓글조작 혐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98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경수</a>에게 징역 5년 구형
▲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불법 여론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규모는 2016년 12월에서 2019년 3월까지 모두 9971만여 건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이 가운데 8800여만 건의 부정 클릭에 김 지사가 공모한 것으로 봤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킹크랩 초기 버전의 시연을 본 뒤 프로그램 개발을 승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7년 대선 뒤 드루킹과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재판에서 “파주 사무실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킹크랩 시연을 보거나 개발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지사 측은 "댓글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던 만큼 센다이 총영사 추천을 했다고 해도 대가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드루킹 일당이) 저의 선의를 악용해 조직 장악을 위해 활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미리 이런 것을 알아보지 못한 게 잘못이라면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온전히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의 김 지사에 관한 선고는 드루킹 일당과 함께 2019년 1월25일에 이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