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신동빈 체제 강화, 신동주 롯데건설 이사에서 물러나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3-23 15:15: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를 놓고 신동빈 회장의 입지는 넓어지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위상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건설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신동빈 체제 강화, 신동주 롯데건설 이사에서 물러나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회장이 최근 호텔롯데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과 대조된다.신 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를 다지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은 23일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등기임원(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는 31일 등기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상임고문직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이날 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녀 신영자 사장은 등기이사로 다시 선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롯데 주요 계열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직에서 모두 해임됐다. 이번에 롯데건설 임원직도 내려놓게 되면 한국롯데 임원에서도 물러나고 있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롯데그룹 내에서 신동빈 회장 체제가 갈수록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롯데호텔의 등기이사에도 처음 선임됐다. 롯데호텔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주주이며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계열사다. 롯데호텔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을 거느리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은 물론 한국의 롯데그룹 사업에서도 지배력이 크게 약화한 반면 신동빈 회장은 양국에서 경영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과 KT렌탈 인수전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는 등 그룹 경영전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23일에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롯데그룹의 해외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뉴질랜드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경영보폭을 한껏 넓히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등기이사에 올라있는 곳은 한국 롯데리아와 호텔롯데, 부산호텔, 롯데알미늄 등 4곳으로 줄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임기는 대부분 오는 6월에 끝나며, 호텔롯데의 경우 내년 3월 만료돼 재선임이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