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해군 잠수함 '안중근함'의 창정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 3번함(1800톤급, 안중근함)에 관한 창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장보고-II’잠수함. |
계약금액은 모두 555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에서 잠수함 정비를 마치고 2020년까지 해군에 인도한다.
창정비 공사는 기존 잠수함의 내부 부품들을 새롭게 교체, 정비하고 재조립하는 공사다. 군함의 성능 유지와 승조원의 안전을 위해 일정 주기마다 수행되는 데 신조 작업 만큼이나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장보고-II급 잠수함 9척 가운데 6척을 건조했다. 창정비사업에서도 1번함('손원일함')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번함('정지함')에 이어 3번함 공사도 따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현재 장보고-II급 2번함의 창정비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 중"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3번함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 확보에 기여하고 창정비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3일에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총 6335억 원 규모의 2800톤급 호위함 2척을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