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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윤상현 '비박' 김용태, 한국당 당협위원장 박탈에 "수용한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12-16 1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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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적쇄신 명단에 포함된 친박과 비박계의 대표 의원들이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협위원장 탈락과 관련해 “과거 친박으로서 이런 식으로라도 책임지라면 기꺼이 책임질 것”이라며 “당이 다시 태어나 총선에서 승리하고 잃어버린 정권을 찾아올 수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친박' 윤상현 '비박' 김용태, 한국당 당협위원장 박탈에 "수용한다"
▲ 윤상현·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윤 의원은 “할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더 이상 친박 비박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당원 윤상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했다.

복당파로서 비대위 사무총장을 맡은 김용태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나라와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정치로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5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임명안에서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비대위는 이들을 비롯해 김정훈·홍문종·권성동·이군현·이종구·황영철·홍일표·홍문표·이완영·이은재·곽상도·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15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했다. 

또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닌 김무성·원유철·최경환·김재원·이우현·엄용수 의원 등 6명은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제외했다. 모두 21명의 현역 의원을 물갈이하기로 한 셈이다.

복당파는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이종구, 황영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고 잔류파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홍문종, 이완영, 원유철 의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당협위원장 박탈이 2020년 21대 총선 공천 배제와 직결되지는 않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성과를 내면 공천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명단 확정 전후로 “개혁 폭이 너무 크다”며 “단일대오로 투쟁하는 데 많은 전사를 잃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너무 가슴 아픈 결정을 했기 때문에 마음을 추스려야 한다”며 “계파간 균형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며 외부 위원들이 고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 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시각도 나온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병준호의 인적청산 범위가 상상보다 커 놀랐다”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역시 간단한 분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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