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 하락에 수혜를 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12일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항공사들의 항공유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며 “대한항공도 국제유가 하락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12월11일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72.57달러로 10월4일 배럴당 95.67달러와 비교할 때 24.1% 내렸다.
양 연구원은 “현재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8년 4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85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2019년 1분기에는 평균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로 10달러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분기당 항공유 소모량이 약 830만 배럴임을 감안할 때 연료비가 1천억 원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019년 매출 13조6630억 원, 영업이익 1조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3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