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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직원이 영업점을 찾은 고객에게 주식형펀드 장기투자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B국민은행이 국내 주요 은행들 가운데 주식형펀드 장기형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장기투자(3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주식형펀드 장기투자 평균 수익률은 11.5%였다. 유가증권지수(코스피) 상승률 4.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민은행은 수익률 20.2%를 올려 2위인 외환은행(14.5%)와 5%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다.
국민은행은 주식형펀드 판매잔액도 8조2848억 원으로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인 신한은행(4조3905억 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주식형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를 운용해 수익률 4.60%를 거뒀다. 국민은행은 9천억 원에 가까운 수익실현성 환매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지켰다. KB밸류포커스펀드는 2010년 연간수익률 46.48%를 내며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매달 자산관리전문부서에서 추천펀드를 정해 영업점에 전달한다. 추천대상은 국내외 채권, 혼합, 주식형펀드를 포함해 약 20개로 정해진다. 외부 펀드평가회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발굴하기도 한다.
국민은행은 시장상황에 따라 추천했던 상품을 목록에서 빼거나 투자유의 혹은 환매대상으로 바꾸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기마다 펀드 성과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떨어지는 펀드는 판매를 중지하거나 다시 균형을 맞추는 등 사후관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펀드판매회사 평가에서 최우수판매회사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펀드를 팔면서 고객에게 맞는 상품과 손실 가능성 등을 충분하게 알려 불완전판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만큼이나 고객에게 맞는 적합한 펀드상품을 정하고 상품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모든 영업점 직원들에게 펀드판매과정을 철저하게 교육해 불완전판매를 방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