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놓고 일부 조건을 달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11일 보도했다.
▲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 |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윌리엄 어크 판사)은 1천 만 캐나다달러(약 84억5천만 원) 보석금과 전자발찌 착용을 통해 감시를 받는 조건으로 멍 부회장의 보석을 허가했다.
석방 조건에 따라 멍 부회장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어크 판사는 석방 이유를 놓고 “제시된 보석 조건을 부과함으로써 멍 부회장이 (향후 인도 여부를 결정할) 심리에 출석하지 않을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법원은 보석과 관계없이 멍 부회장의 미국 인도를 위한 심리를 예정대로 추진한다.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에게 2019년 2월6일 법정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