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가장 왼쪽)이 9일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강릉선 KTX 탈선사고 원인이 신호제어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은 9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역 부근에서 강릉선 KTX 탈선사고 초동조사를 한 결과 남강릉분기점 신호제어 시스템에 오류를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눈으로 둘러본 뒤 1차적으로 내린 조사결과에 따르면 8일 열차가 탈선하기 직전인 7시30분 강릉역과 코레일 관제센터에는 KTX 강릉선과 영동선이 나뉘는 남강릉분기점 일대 신호제어 시스템에서 오류신호가 잡혔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직원들이 규정에 따라 현장점검을 하던 사이 오류가 났던 21A선로의 신호는 정상화됐지만 21B선로에 KTX열차가 진입하면서 탈선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남강릉분기점 선로 전환기의 신호제어 시스템에 오류가 난 이유로는 유지·보수 부실, 부실 시공, 기온 급하강 등이 꼽히고 있다.
8일 KTX806호는 강릉역을 출발해 5분가량 달리다가 궤도를 이탈했다. 기관차를 포함해 열차 2량이 탈선해 옆 철로로 밀려나면서 10량 모두가 탈선하는 데 이르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