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상장된 회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6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말 부채비율’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3분기 부채비율은 106.58%다.
▲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6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말 부채비율’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3분기 부채비율은 106.58%다. <연합뉴스> |
부채비율은 회사의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누어 100을 곱한 값으로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코스피 상장회사의 3분기 부채비율은 2017년 말과 비교하면 1.85%포인트 감소했다. 총자본 증가율이 총부채 증가율을 앞섰다.
2018년 3분기 코스피 상장회사의 부채총계는 1168조216억 원으로 2017년 말보다 4.83%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1095조8839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64% 늘었다.
부채비율 구간별로 살펴보면 부채율이 100% 이하인 회사는 336개(57.4%)이고 200%를 넘어선 회사는 92개(15.7%)다.
2017년 말과 비교하면 부채비율 200%를 넘는 회사는 9개 늘었지만 100%~200% 구간의 회사가 13개 줄어들면서 전체 평균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효과를 냈다.
부채비율이 감소한 기업은 제조업 11곳, 비제조업 8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채비율이 증가한 기업은 제조업 12곳, 비제조업 6곳이다.
제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진 업종은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28.08%포인트)이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업(104.03%포인트)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부동산업은 2018년 3분기 349.6%의 부채비율을 보여 업종을 불문하고 가장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번 부채비율 조사는 코스피에 상장된 회사 754개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가 불가능한 68개 회사와 금융업종 101개 회사를 제외한 585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