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자체들은 수소버스시장 창출과 확산을 위해 시내버스를 단계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 구간을 운행하는 405번 버스노선에 수소버스 1대를 투입했다. 이 버스는 2019년 8월까지 시범 운영된다.
수소버스가 정규 버스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10월22일 울산광역시에 이어 두 번째다.
405번 수소버스는 앞으로 10개월 동안 하루에 다섯 차례 운행한다. 충전은 현대차가 운영하는 양재 수소충전소 ‘그린스테이션’에서 한다.
정부는 2019년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를 시범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 7대, 광주광역시 6대, 울산광역시 3대, 창원시 5대, 아산시 4대, 서산시 5대다.
정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도 속도를 낸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 에어리퀴드,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덕양 등 13개 기업은 이날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1350억 원 투자를 공식화하는 출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앞으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조사업에 참여한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서울 도심을 달리는 405번 수소전기버스는 어떠한 대중교통 수단보다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시민들의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가 수소버스로 대체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 활동이 본격화하면 우리나라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