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그린스펀 "연방정부 부채 늘면 미국경제 확장세 꺾일 수 있어"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11-15 12:12: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감세정책으로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늘면 미국 경제의 확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감세를 비롯한 세제 개편에 따른 경기부양이 미국경제를 도왔다”며 “하지만 경기부양이 실제 미국 연방정부의 적자를 메울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연방정부 부채 늘면 미국경제 확장세 꺾일 수 있어"
▲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 연방정부는 앞으로 수입을 다른 곳에서 찾기 전까지는 세금을 더 깎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만약 더 감세한다면 누적 부채를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12월 1조5천억 원 달러 규모의 감세를 뼈대로 한 세제 개편 법안에 서명했다. 

감세정책에 힘입어 미국은 올해 2분기에 경제성장률 4.2%를 달성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6년 만에 최대치인 7790억 달러로 늘어났다. 경제가 성장한만큼 세금수입이 늘어나지 않은 탓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지금처럼 충분하지 않다면 미국 연방정부가 모두 21조7천억 달러(2경4천조 원)에 이르는 누적부채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에서 물가상승 신호가 보인다고도 경고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마침내 빡빡해진 고용시장에서 물가 상승의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 고용비용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빨리 증가했는데 이는 물가상승의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평균임금은 상승하고 있는데 생산성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며 “생산성 성장 없이 물가만 오르는 평형체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