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철강 수요 감소 탓에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동국제강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14억 원, 영업이익 526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7.4% 각각 줄었다.
후판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다소 늘었으나 봉강과 형강, 냉연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했다.
3분기에 봉·형강부문에서 977만 톤을 생산해 962만 톤을 판매했다. 2017년 3분기보다 생산량은 5.1%, 판매량은 8.3%씩 줄었다.
건설자재로 주로 활용되는 봉강과 형강은 건설시장이 부진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판재류부문 가운데 냉연의 생산량은 403톤, 판매량은 442만 톤으로 집계됐다. 2017년 3분기보다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8.2%, 8.9% 줄었다.
냉연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데 가전제품 수요가 줄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3분기에 후판을 222만 톤 생산하고 221만 톤 판매했다. 2017년 3분기보다 후판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1.3%, 1.0%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선박건조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후판은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손실 규모는 83억 원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손실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 탓에 순손실이 발생했다. 동국제강은 9월 가격담합을 이유로 공정위에게서 30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