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지주회사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세아제강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173만958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규정된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 주주들에게서 세아제강 주식의 현물출자 신청을 받은 뒤 그 대가로 세아제강지주의 신주를 발행해 배정한다. 세아제강지주가 유상증자로 손에 쥐게 되는 현금은 없다.
옛 세아제강은 9월1일자로 인적분할을 진행해 존속법인 세아제강지주와 신설법인 세아제강으로 분리했다.
세아제강지주는 9월30일 기준으로 세아제강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가 지주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아제강의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세아제강지주가 세아제강 주식을 공개매수해 세아제강 지분을 끌어올리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다. 공개매수에 모든 주주들이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세아제강지주는 공개매수를 통해 세아제강 지분을 50% 넘게 보유할 수 있다.
공개매수 예정수량은 세아제강 기명식 보통주 145만 주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5만9700원으로 예정됐다.
세아제강지주는 12월6일~26일에 세아제강 주주들의 청약을 받기로 했다.
세아제강 주식 납입일은 12월28일이며 세아제강지주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2019년 1월9일이다. 세아제강지주 신주는 2019년 1월10일 상장된다.
세아제강지주 신주 발행가격은 1주당 4만9762원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