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일 SK그룹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에서 전력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SK이노베이션과 SKE&S이 울산에 전력 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1일 SK그룹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LX)에서 전력 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
전력 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한 뒤 이를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를 말한다. 국내 에너지·석유화학업계에서는 처음 설치되는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는 50㎿h 규모다. 약 10만 가구에 1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E&S는 이번에 구축한 에너지저장장치를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사업과 연계한 영역으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저장장치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에너지저장장치에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면서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의 안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의 운영을 맡은 SKE&S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모두 25개 산업체에 300여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운영하게 됐다.
SKE&S 역시 그동안 대규모 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전력사업을 펼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병선 SK에너지 정병선 석유생산본부장은 “울산단지 안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전력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력 피크제 운영 시기에도 활용해 국가 전력 예비율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