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02억 원, 영업이익 2320억 원, 순이익 1565억 원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0.6%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 9.6% 늘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새 회계기준 ‘K-IFRS 1115호’로 보면 매출은 2조9919억 원, 영업이익 2281억 원, 순이익 1538억 원을 거뒀다.
영업수익(전체 매출에서 단말기 수익을 뺀 금액) 가운데 무선부문 영업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3% 줄어든 1조3325억 원을 냈다.
다만 2분기보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29만4천 명 늘었다.
유선부문 영업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3.8% 증가한 9983억 원을 거뒀다. 홈미디어에는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이 포함된다.
홈미디어 수익이 늘어난 것은 가입자 수 증가 덕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터넷TV 가입자는 13.9%,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4% 늘었다.
인터넷TV부문은 역대 최고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늘어난 매출 2530억 원을 거뒀다. 기업 수익부문에서는 지난해 3분기보다 6.1% 줄어든 매출 4813억 원을 냈다.
3분기 마케팅비용은 이동통신시장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2017년 3분기보다 6.1% 줄어든 5286억 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4989억 원이 쓰였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설비투자(CAPEX)로 2911억 원을 집행했다. 4분기에는 5G 관련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이혁수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양질의 무선 가입자 확보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며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한발 앞선 5G 서비스 출시로 올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해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