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수요 둔화 탓에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58억 원, 영업이익 1846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1189억 원이다. 2017년 3분기보다 30.9% 줄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신차용 타이어(OE) 물량이 줄어들었고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교체용 타이어(RE) 부문에서도 한국을 포함해 주요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판매량이 늘었지만 북미와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가 부진해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승용차용 타이어 가운데 17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52%를 보여 프리미엄 타이어시장에서의 위상은 강화됐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지속적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이미지 높이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7조4천억 원에서 7조 원으로 낮춰 잡았다.
주요 완성차시장에서의 수요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미국 테네시 공장 안정화 지연에 따른 수익성 부담 등을 목표치 하향의 이유로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