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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최정호, 대한항공 '오너 리스크'에 진에어 성과 빛 바래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6-13 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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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의 비애일까?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가 수익 증대 등을 통해 진에어 안착을 이끌었지만 오너 리스크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0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정호</a>, 대한항공 '오너 리스크'에 진에어 성과 빛 바래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는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의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에어 사내이사에 등기됐던 문제를 놓고 진에어에 내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에 내릴 조치에서 면허 취소를 배제하지 않고 이와 관련해 로펌들에 법률 자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진그룹이 진에어 면허 취소를 피하기 위해 진에어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말이 일각에서 나돌기도 했다.

진에어는 항공기 결함을 숨기고 운항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진에어가 지난해 9월19일 미국 괌에서 한국 인천으로 여객기를 운항하면서 엔진 결함을 발견했지만 이를 은폐하고 위험한 비행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최근 제기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이미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의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국토교통부가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최 대표가 진에어의 수익 급증을 이끌어 내는 등 경영에서 성과를 냈지만 오너 리스크를 겪으며 회사가 뿌리채 흔들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진에어에 ‘하이브리드 저비용항공사’ 전략을 적용해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1988년 대한항공 입사해 30년 동안 항공업계에 몸담아 왔다. 2016년 1월 진에어 대표이사 상무에 오른 뒤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성과를 냈고 이 공을 인정받아 2017년 1월 전무로 승진했다.

진에어는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무료 기내식과 무료 수하물 등 대형 항공사의 서비스를 무료로 적용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 2798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5.7% 늘어났다.

진에어는 매출 규모에서 저비용항공업계 1위인 제주항공을 바짝 뒤쫓았으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제주항공보다 많았다.

진에어가 일본 노선에서 성과를 내는 데 최 대표 역할이 컸다고 항공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최 대표는 대한항공 여객노선영업부 일본노선팀 팀장과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만큼 일본 항공업계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에어는 도쿄나 오사카 등 수요가 많은 일본노선에 소형 항공기 대신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항공슬롯을 추가확보하지 않고도 공급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진에어는 1분기 일본 노선 매출이 643억5천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7%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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