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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주가 3월 방산주 주춤해도 나홀로 급등, 군용전지 수요 증가에 '무상증자 권리락' 메꿨다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4-02 16: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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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차전지 상장사 비츠로셀이 지난해 1대1 무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반년도 되지 않아 무상증자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연초 상승 랠리를 이어간 방산주들이 3월 들어 주춤한 사이 비츠로셀은 군수용전지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2배로 늘어난 유통 주식을 모두 소화하며 독보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츠로셀 주가 3월 방산주 주춤해도 나홀로 급등, 군용전지 수요 증가에 '무상증자 권리락' 메꿨다
▲ 일차전지 상장사 비츠로셀이 지난해 1대1 무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반년도 되지 않아 무상증자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비츠로셀 공식 홍보 자료 갈무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츠로셀 주가는 2일 코스닥지수가 5.36% 급락한 와중에도 0.52% 오른 3만8700원에 정규 장을 마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비츠로셀은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비츠로셀은 3월 방산주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방산주는 연초 대비 이날까지 크게 올랐지만 3월 이란 전쟁 국면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 들어 방산주 주가는 한화시스템이 137.50%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LIG넥스원(86.22%) 한국항공우주(6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58%)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3월 한달 수익률만 보면 가장 많이 오른 LIG넥스원(20.04%)을 제외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2%, 한화시스템은 0.44%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항공우주(-13.99%) 현대로템(–26.46%)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반면 비츠로셀은 3월에만 68.32% 올랐고 연초 대비로도 119.64% 오르며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발생했던 주가 조정분을 모두 회복했다. 

무상증자 결정 이전부터 비츠로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이날까지 약 16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 매수한 주주들도 101% 수익률을 넘겼다.  

비츠로셀 주가는 무상증자 발표 후 권리락 발생일까지 31.3% 올랐다. 지난해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11월26일 종가는 2만9300원이었다. 무상증자 받기 위해서 신주배정일 2거래일 전인 12월9일까지 매수해야 했는데 12월9일 종가는 3만8500원까지 상승했다.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종류별로 리튬염화티오닐(Li-SOCl2)전지, 고온전지, 앰플전지, 열전지, 슈퍼캐패시터 등 판매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스마트그리드용, 석유·가스용, 군수용 등에 활용된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가 급등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펀더멘털(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며 비츠로셀 목표주가 4만2천 원을 새로 제시했다. 
 
비츠로셀 주가 3월 방산주 주춤해도 나홀로 급등, 군용전지 수요 증가에 '무상증자 권리락' 메꿨다
▲ 비츠로셀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비츠로셀 공식 홍보 영상 갈무리>

비츠로셀은 최근 5년 동안 역성장 없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 왔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2431억 원, 영업이익은 693억 원으로 2024년과 비교해 각각 15.3%와 33.4% 증가했다. 전방 업황 호조에 따라 올해도 최고 실적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장정훈 연구원은 “비츠로셀이 석유 및 가스 시추용 고온전지와 군수용 일차전지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비츠로셀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54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29% 증가하는 것이다.    

리튬일차전지는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라 기존 사업자인 비츠로셀에 전방 산업 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 3월 중순 발간한 리포트에서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군용 특수전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비츠로셀의 미군향 공급 가능성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제기된다.

심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 따라 코스닥150 6월 정기변경 시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관 지분율이 낮아 지수 편입 시 수급 효과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 탄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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