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리스크 Water Risk

인구 증가와 산업 활성화, 기후변화와 함께 높아지고 있는 물 위험 관련
최신 동향과 해법을 전합니다.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 '수자원 갈등' 격화, 기후변화가 국제관계 변수로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 사이 국경을 포함하고 있는 리오그란데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자원 확보 문제를 둘러싼 두 나라 사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기후변화에 따른 장기 가뭄 사태로 양국의 인접 지역에 물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정치적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워싱턴포스트는 17일 "수십 년째 이어지던 미국과 멕시코 사이 수자원 분쟁이 최근 더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며 "외교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텍사스 남부 지역과 멕시코 국경 일부를 나누는 리오그란데 강은 약 80년 전 맺어진 조약에 따라 멕시코 정부가 관리하고 있다.최근 가뭄으로 리오그란데 강의 수위가 역사상 최저치에 가깝게 낮아지면서 멕시코 정부는 인근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을 우선시하며 미국에 수자원 공급을 줄이고 있다.텍사스주 정부는 이에 반발해 멕시코를 압박하는 한편 미국 의회에도 지원을 요청하며 멕시코의 수자원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물 부족에 따른 리스크는 텍사스주와 멕시코 양쪽에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탕수수 등 농업 분야에 미치는 타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기후변화로 수도 이전 가능성, 바다 수위 높아져 방콕 물에 잠길 수도

태국 정부가 행정 및 경제수도인 방콕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수위가 높아지며 방콕이 물에 잠길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16일 통신사 AFP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지구 온난화 진행 상황을 고려해 수도를 이전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태국 정부 산하의 기후변화 및 환경부 부총괄은 AFP를 통해 "방콕이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물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수도 이전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도 이는 좋은 선택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AFP는 이미 인도네시아가 자카르타의 환경 오염과 침수 등 문제를 이유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며 동남아 지역에는 이미 이러한 전례가 있다고 보도했다.방콕은 지리적으로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해수위 상승에 따라 2100년 이전에 바다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마다 여름에 홍수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AFP는 태국이 이미 기후변화 영향으로 농업과 관광업 등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수도 이전을 추진할 만한 배경도 갖춰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TSMC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공장 더 짓는다, '물 부족' 리스크 다시 떠올라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신설하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3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수자원 부족과 관련한 리스크가 재차 떠오르고 있다.애리조나 특성상 가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기후변화 등 영향을 고려하면 물 사용량을 줄이려는 TSMC와 인텔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경제전문지 포춘은 9일 "물을 집어삼키는 TSMC 반도체공장과 가뭄이 빈번한 애리조나는 어울리지 않는 한 쌍처럼 보인다"며 수자원 공급에 관련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TSMC는 당초 애리조나에 1곳의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려 했지만 두 차례에 걸쳐 계획을 변경한 끝에 모두 3개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3곳의 공장 모두 반도체 생산 설비가 들어서는 클린룸 규모가 업계 평균의 2배 수준에 이르며 4나노 이하 첨단 미세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도체는 생산 과정에서 물을 여러 차례 정제한 초순수를 활용한 세정 등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량의 수자원을 활용한다. 첨단 공정을 활용하면 물 사용량도 더욱 늘어난다.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 수위 낮아져, S&P "물류 차질로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의 선박 통행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3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하루 평균 40대의 선박이 통과하던 파나마 운하에 3월 말 기준 통행량이 27대 안팎에 그치며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파나마 당국은 2023년 5월부터 하루에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수를제한해 왔다.2023년 시작된 중앙아메리카 일대 가뭄이 해를 넘길 정도로 장기화되면서 선박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물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파나마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가툰 호수의 수위는 4년 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기후변화 여파로 파나마 운하에 영향을 미치는 가뭄 기간이 앞으로 더 길어질 가능성도 거론됐다.선박들이 병목 현상을 피하기 위해 파나마 운하를 우회하는 장거리 항로를 택하면서 물류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3년 12월에 파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물 재활용 노력에 외신 주목, "업계에 새로운 기준 제시"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공장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활용하는 수처리 등 기술을 두고 해외언론이 긍정적 평가를 보냈다.반도체 산업 전반의 수자원 공급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2일 IT전문지 테크레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수자원 관리 체계가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 반도체기업들이 이러한 선례를 뒤따르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의 물 재활용 등 기술에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업계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반도체 공장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여러 기술을 자세히 설명했다.기후변화 영향으로 수자원 부족 문제가 갈수록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내는 데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반도체는 생산 과정에서 세정 등 작업에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수자원 집약적 산업으로 꼽힌다.삼성전자는 우선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된 물을 내부적으로 재사용하거나 정화해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

삼성전자 세계 물의날 캠페인 전개, 22개국 사업장서 환경정화 및 교육활동

삼성전자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절약 캠페인을 열고 하천 정화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22일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22개 국가 사업장에서 물과 관련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3월22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인권임을 상기하고 물 부족과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하기 위해 제정됐다.삼성전자는 올해 주제가 '평화를 위한 물 활용'인 점에 맞춰 사람들에게 식수를 지원하고 일반 대중을 상대로 물 절약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수원과 구미 사업장 임직원들은 인근 하천들인 원천천과 이계천 유역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벌였다.멕시코와 말레이시아 사업장에서도 사업장 부근의 호수와 바다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있었다.이집트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물 절약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우물을 설치하는 등 노력이 병행됐다.

삼성전자 TSMC 인텔 '물 확보' 비상, 자칫하면 반도체 경쟁력 깎인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공장 가동에 충분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신용등급 및 기업가치에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반도체제조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필요한 물의 양도 크게 늘어나는 반면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수자원은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수자원 문제는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 주요 기업의 반도체 공장 부지 선정과 투자 계획에도 이미 핵심 변수로 자리잡았다.10일 주요 외신과 신용평가사 보고서를 종합하면 가뭄을 비롯한 이상기후 현상이 수자원의 희소성을 높이고 있어 대형 반도체 제조사들의 기업가치에도 점차 리스크로 주목받게 됐다.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2030년에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이2022년 대비 최대 2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원활한 수자원 공급이 어려워지면 TSMC 반도체 생산량은 예상치보다 최대 10%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S&P는 "수

수자원 부족이 TSMC 반도체 가격 끌어올린다, S&P 기후변화 영향 분석

TSMC의 반도체 생산 공정에 쓰이는 수자원 양의 증가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수자원 부족으로 반도체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도 개별 칩 단가를 높여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28일(현지시각) CNBC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의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충분한 양의 수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2030년 반도체 생산량이 예상보다 1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TSMC 수익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TSMC가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이다 보니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고객사에 반도체 개당 가격을 높여 받을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S&P 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TSMC는 수자원 공급이 제한돼도 마진율이 높은 첨단 미세공정 제품 생산에 집중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반도체는 불순물을 씻어내고 장

해양열 쌓이면 미래 기후회복 방해한다, KISTI·포스텍 "탄소중립 앞당겨야"

지구 온난화로 발생한 열의 90%를 흡수하고 있는 해양이 탄소중립 이후의 기후회복을 방해한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해양의 늦은 반격'이라고 표현하면서 탄소중립 시점을 더욱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포스텍(POSTECH)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 연구팀은 2일 탄소중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패턴을 세계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예측했다고 밝혔다.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심해에 축적되고 있는 열은 탄소중립 이후 다시 표층으로 방출되면서 기후회복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위도 해양에서는 온도 상승이 더 두드러지고 적도 태평양 지역에서는 엘니뇨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북극, 남극 등 고위도 해양의 수온이 높아지면 빙하와 해양 빙붕의 녹는 속도가 빨라져 해수면 상승속도가 높아진다. 또 폭우, 가뭄,

삼성전자 TSMC 미국 반도체 보조금 수령에 '환경평가' 변수, 문턱 더 높아져

반도체를 제조하는 공장이 에너지와 수자원을 집약적으로 사용해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가 집중 조명했다.미국에 첨단 반도체 제조설비를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도 해당 기사가 다루는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기업들이다.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을 기업이 수령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두 기업의 공장 건설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29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천은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다 보니 공장 부지의 주변 지역에서 우려하는 여론이 나온다"고 보도했다.반도체 제조를 위해서는 수자원이나 전력과 같은 에너지가 집약적으로 쓰이는데 한정된 자원을 공장 인근의 지역 주민들과 나눠서 써야 하기 때문이다.반도체 제조 공정은 작은 불순물도 수율에 영향을 주다 보니 화학 약품과 같은 불순물을 씻어내기 위해 초순수(超純水, Ultrapure Water)가 필수다. 초순수가 대량의 물을 극한으로 정제해서 만들다 보니 지역의

[현장] 기후 리더십 심포지엄, "기업 경쟁력 위해서도 기후리스크 정량화 필요"

"기후리스크를 정량화할 수 있는 원단위(basic unit)를 만들어야 한다."황진환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발제에 앞서 결론부터 제안했다.기후공시 의무화에 앞서 기후리스크의 원단위 기준이 세워져야 기업들이 더 정확한 공시를 할 수 있다는 이유다. 원단위란 일정량의 생산물을 만들기 위해 필요로 하는 원재료나 소요시간 등을 뜻한다.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한국회계기준원, 한국환경연구원과 공동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계 기후리더십 공동 심포지엄'을 18일 개최했다.첫 번째 세션 발제를 맡은 황 교수는 2022년 프랑스 원자력 발전소 중단 사태를 기후리스크 발생 사례로 들었다. 이때 프랑스는 평년보다 심각한 여름 폭염으로 냉각수가 부족해 발전이 중단되면서 7조6천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그는 "지금까지 수재해로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겪어왔다"며 "지금까지는 이런 피해들이 구체화된 수치로 제공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이것들이 기후공시가 도입되면 정확하게 표기돼야 한다

환경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할 용수 확보 나서, 하루 80만 톤 규모

환경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할 용수 확보에 나선다.환경부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하남시 팔당취수장을 방문해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통해 이뤄지는 반도체 분야 용수공급 현황 및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15일 있었던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환경부는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첨단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용수공급 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팔당취수장은 수도권 24개 지방자치단체에 하루 449만 톤에 달하는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흥, 화성,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단지에는 약 하루 47만 톤에 해당하는 용수를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용인에 조성되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 용수는 하루 약 80만 톤으로 대구시 일간 물 사용량 78만 톤보다도 높다.환경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수도시설 건설에 10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이에 기존 수도시설의 여유량과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하는 단기 공급방안과 신규 수도시설을 건설하는 장기 공급방안을 나눠 신속하게

기후변화로 달라진 겨울 풍경, 뉴욕엔 눈 가뭄·영국 전역엔 홍수 경보

겨울인 북반구가 때아닌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주말에 유럽 일부 지역을 덮친 폭우로 영국이 홍수 경보에 이어 결빙 경보를 내린 가운데 뉴욕시엔 도심홍수 가능성이 제기됐다.8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주말 동안 눈이 내리고 있는 뉴욕시에 월요일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미국 기상예보서비스(NWS)에 따르면 뉴욕시는 주말 동안 내릴 것으로 예보된 약 1~2인치(2.5~5센티미터) 가량의 눈이 기온이 올라 점차 비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기상예보서비스는 이에 따라 뉴욕시가 도심홍수와 도로 결빙 등 인프라 관련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내놨다.뉴욕시는 이로써 2년 가까이 '눈 가뭄'을 겪고 있다. 마크 셰너드 기상예보서비스 기상학자는 로이터를 통해 "이미 내리고 있는 눈에 비가 점점 섞이고 있다"며 "뉴욕시를 덮친 눈 가뭄 사태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기상예보서비스는 뉴욕 센트럴파크 기준 눈이 1인치 이상 내린 마지막 기록은 692일 전이라고 전했다. 2년 가까이 유의미한 강설이 없었던 셈이다.기상예보서비스 전문가들은 &ldq

캘리포니아 ‘눈 가뭄’으로 올해 물 부족 온다, 강설량 평년 25% 수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410곳 이상 진출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강설량이 75% 가까이 줄어 올해 물 부족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4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올겨울 첫 번째 미국 강설량 측정 결과 캘리포니아주의 강설량이 평년 대비 25%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캘리포니아주가 지난해 12월 겪은 태풍과 홍수에도 강설 수준이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앤드류 슈왈츠 앤드류 스왈츠 UC버클리 대학 눈 연구팀 선임연구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설 시기가 짧아지고 있다'며 '대다수 지역에서 눈보다 비가 내리는 기후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캘리포니아주는 기후 특성상 연간 강수량이 불규칙하고 대체로 건조한 기후를 보이는데 겨우내 쌓인 눈이 1년 동안 녹으면서 각 지역의 강과 호수를 유지하는 수자원이 된다.캘리포니아주 정부 집계에 따르면 매년 겨울 캘리포니아 전역에 내린 눈이 담당하는 수자원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올해 1월 캘리포니아주에는 기온 하강에 따른 추가 강설이 예보됐으나 전문가들은 '눈 가뭄' 사태에 도움이 될 가

[2023 기후결산] 물 문제 이제 국가 안보, 워터리스크 대응에 진심인 국가들

[편집자주]2023년은 기상 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워진 지구는 인류에 이전과 다른 극단화된 기후를 보여줬다. 지구촌 곳곳은 전례없는 폭염과 한파, 가뭄과 홍수를 겪었다. 기후위기는 정치, 경제, 산업 등 인류 생활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기후리스크와 국제대응뿐 아니라 기후스튜어드십, 기후테크, 워터리스크 등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 산업, 금융 현장의 트렌드들을 취재해 심층 보도했다. 그 중 핵심 이슈를 되짚어 본다. ①기후재난 심화에도 인류는 허둥지둥, 숙제는 2024년으로 ② 세계 큰손들의 기후행동 본격화, '기후스튜어드십' ③ '워터리스크' 한국도 예외 아니다, 삼성 등 대응 분주 ④ 물 문제는 이제 국가 안보, 워터리스크 대응에 진심인 국가들

[2023 기후결산] 워터리스크 한국도 예외 아니다, 삼성 포함 대기업 대응 분주

[편집자주]2023년은 기상 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워진 지구는 인류에 이전과 다른 극단화된 기후를 보여줬다. 지구촌 곳곳은 전례없는 폭염과 한파, 가뭄과 홍수를 겪었다. 기후위기는 정치, 경제, 산업 등 인류 생활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기후리스크와 국제대응뿐 아니라 기후스튜어드십, 기후테크, 워터리스크 등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 산업, 금융 현장의 트렌드들을 취재해 심층 보도했다. 그 중 핵심 이슈를 되짚어 본다. ①기후재난 심화에도 인류는 허둥지둥, 숙제는 2024년으로 ② 세계 큰손들의 기후행동 본격화, '기후스튜어드십' ③ '워터리스크' 한국도 예외 아니다, 삼성 등 대응 분주 ④ 물 문제는 이제 국가 안보, 워터리스크 대응에 진심인 국가들

TSMC 일본 반도체공장 공업용수 확보 과제, 150억 엔 추가 투자 전망

대만 TSMC가 일본에 건설하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 대량의 공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TSMC가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을 감당하려면 150억 엔(약 1358억 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0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신설하는 공장에서 16㎞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댐의 물을 공업용수로 조달하는 방안을 지방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댐에서 끌어오는 물을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려면 정수 설비 구축에 150억 엔의 추가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반도체는 화학약품 등 제품에 남아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장비를 냉각하는데 대량의 물을 쓰는 산업이다.TSMC의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사업장에서 한 해 동안 사용한 물의 양은 9680만 톤에 이른다.TSMC는 당초 구마모토 주변 지역의 지하수를 활용해 공업용수를 충당한다는

기후변화로 가뭄 심각해져,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바닷물 담수화해 물 공급

지난 여름 이례적으로 긴 가뭄을 겪은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 수자원이 고갈돼 외부에서 식수 수입을 할 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유명한 바르셀로나는 해수 담수화와 하수 재처리를 늘려 물부족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29일(현지시각) AP통신은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주가 극심한 가뭄으로 강과 저수지 등 수자원이 부족해져 긴급 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카탈루냐 자치주의 발표에 따르면 주 내에 소재한 저수지들은 현재 저수 용량 최대치의 18%로 줄어들었다.스페인 국민 4740여만 명 가운데 약 6백만 명이 카탈루냐주의 저수지들에 식수원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가운데 바르셀로나는이미 자체 보유한 수자원이 고갈돼 해수 담수화 시설, 하수 재처리 시설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두 시설 모두 바르셀로나 남부 위성도시 엘프라트델료브레가트(El Prat del Llobregat)에 위치해 있다.카탈루냐주 당국은 이에 29일(현지시각)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을 최대 210리터로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증설에 '수자원 확보' 변수, 현지 당국도 적극 대응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신설하는 반도체 파운드리공장에서 수자원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물 부족과 관련한 리스크를 낮추는 과제를 안고 있다.테일러시 당국은 삼성전자가 지역 주민들의 수자원 공급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고 물 재활용 설비도 증설하며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22일 지역언론 KVUE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는 테일러 반도체공장을 두고 현지 당국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브랜트 라이델 테일러 시장은 KVUE를 통해 "삼성전자의 공장 건설은 약 2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라고 말했다.그는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에 힘입어 텍사스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지역주민들은 반도체 생산공장 특성상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 만큼 수자원이 부족한 테일러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우려하는 시각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 공장 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한

인텔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수자원 대책은 '역부족' 평가, 중장기 계획 부재

미국 인텔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자원 문제 관련한 대책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반도체산업 특성상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하는 만큼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 수자원 확보 및 관리에 대한 계획도 더욱 체계적이고 분명하게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는 권고가 이어졌다.인텔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후 전환 액션플랜' 보고서를 공개했다.2050년까지 중장기 관점에서 추진할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과 인텔이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달성해 온 성과에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번 로드맵은 인텔이 지속가능성 확보에 분명한 목표의식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절대 앞으로 이뤄내야 할 과제를 과소평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인텔은 우선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100%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반도체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2019년 대비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국제 온실가스 회계처

[인터뷰] 한화자산운용 은기환 “기후변화로 에너지 전환에서 투자 기회 열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협약 관련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회의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올해 COP28은 195개 모든 당사국에 구속력 있는 첫 기후합의인 파리협정의 이행정도를 처음으로 점검하는 자리다.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기관들이 파리협정을 통해 국제사회가 설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상한선인 '1.5도'가 머지 않아 깨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탓에 올해 COP28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전 세계 모든 기업에도 워터리스크 관리,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폭넓은 책임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더 이상 이견의 여지가 없다.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투자 기준으로 보고 있다. 국내 10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9곳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과 관련한 펀드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데에서 확인할 수 있다.비즈니스포스트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에서

테슬라 멕시코 공장부지 물 부족 리스크, 인근 주민들 “식수 공급 못 받기도”

테슬라의 멕시코 '기가팩토리' 부지 인근 주민들이 물 부족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는 멕시코 당국에 수자원 공급 인프라 설치를 요청하며 공장 착공 시기를 연기한 적이 있다. 인근 지역에 물 부족 문제가 계속될 정도로 수자원 인프라 개선이 늦어진다면 건설에 추가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14일(현지시각) 중남미 전문 계간지 아메리카스 쿼터리(Americas Quarterly)에 따르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의 주도 몬테레이는 시민들에게 매일 일정량의 생활용수만 공급하는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도 몬테레이에는 테슬라가 2025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50억 달러(약 6조5083억 원)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신설하기로 한 산타 카타리나가 있다.테슬라가 공장을 건설하려는 지역 주민들이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아메리카스 쿼터리는 "일부 몬테레이 시민들은 식수조차 공급받지 못

[인터뷰] 플로리다대 허용구 “워터리스크 대비, ‘디지털워터’ 투자와 물 저축”

아파트가 무너져 98명이 목숨을 잃은 지역이 있다. 이 지역 앞 바다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다.수년째 '공화당 텃밭'이지만 동시에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최초의 공화당 주'라는 평가를 받는 곳, 미국 플로리다주 이야기다.미국에선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기후변화를 인정하는 강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플로리다 주민들은 90%가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인정한다. 미국 전체 평균(74%)보다도 높은 수치다."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가 물이 부족해 문제인 지역이라면 플로리다는 물이 많아 문제인 지역입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해수면 상승이죠."미국 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Florida) 열대 연구 및 교육 센터의 허용구 교수는 "(플로리리다에서) 실제로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하는 해수면 추세 정보를 보면 플로리다 해변은 서부나 동북부 다른 해변보다 상승세가 높다. 그간 매년 최소 2.57mm, 최대 6.25m

[인터뷰] KoSIF 김현정 “워터리스크는 곧 금융리스크, 기업의 생존 가른다”

글로벌 환경정보공개 플랫폼 CDP의 한국위원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매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탄소 경영과 함께 물 경영 활동을 평가해 영역별로 우수한 기업을 시상한다.'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이라는 행사명에는 물 경영 활동을 탄소 경영과 대등한 수준으로 중요하게 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오늘날 수자원 안보 문제, 이른바 '워터 리스크(Water Risk)'가 기업 환경에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CDP'라는 명칭의 의미 변화 역시 물 경영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지니는 중요성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기업에 탄소배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활동으로 시작한 단체다. 그래서 '탄소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의 머리글자를 딴 CDP로 불렸다.하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CDP' 자체를 고유명사로 사용한다. CDP의 정보공개 요구 활동이 탄소배출에서 물, 산림, 플라스틱 등 다른

대만 TSMC 첨단 반도체공장 지키기 쉽지 않아, 땅·물·전기·사람 다 '태부족'

대만 정부가 TSMC의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공장을 앞으로도 자국에서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지만 이를 위한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형 반도체공장에 필요한 부지와 수자원, 전력과 핵심 인재가 모두 부족한 상황에 놓이며 TSMC가 대만에 투자를 지속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9일 로이터에 따르면 TSMC가 최근 대만 롱탄 지역에 반도체공장을 신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사례는 현재 대만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TSMC는 본사가 위치한 신주과학단지와 인접한 롱탄에 1.4나노 미세공정 파운드리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는 대만 정부가 지원한다.그러나 대만 정부가 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유지를 정부 소유로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현지 주민들에 거세게 반밸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공장 건설에 필요한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 오래된 사원을 허물고 가족 묘지가 위치한 땅마저 파헤치려 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중국 최대 부자 '생수왕' 중산산, 정부 묵인 속 "기후위기·물부족 악용" 논란

빅테크기업 '틱톡' 바이트댄스의 장이밍 창업주,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주를 제치고 3년 연속 중국 최대 부자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있다. 생수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중산산회장이다.그러나 눙푸산취안이 가뭄 지역에서도 취수를 멈추지 않아 중 회장은 물 부족 문제를 악화하면서 돈을 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에 지역사회에 입힌 피해를 배상하라며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중국 정부가 눙푸산취안의 편을 들어주면서 지금까지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중국 최대 생수기업 눙푸산취안이 중국 각 지역에서 지나치게 많은 수자원을 사용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물을 떠다 파는 중 회장이 IT기업들의 거물들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배경에는 최근 들어 그 성장세를 키우고 있는 중국 생수 시장이 있다.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미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생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워터리스크 위기만은 아니다, CDP가 전하는 '한국 경제 두 배 규모' 기회

"세계는 이미 경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물 위기에 직면해 있다."글로벌 환경 정보공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기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이렇게 워터리스크가 이미 현실화해 있다고 평가한다."이 위기는 기업에 중대한 재무적 위기이면서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CDP가 워터리스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것이다.2000년에 설립된 CDP는 기업 및 투자자들의 참여를 통해 매년 기후변화, 물 안보, 삼림 벌채에 관한 위험과 기회를 측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의 결과로써 나타나는 물 부족, 홍수 등 물 이슈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주로 물과 관련된 현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태풍, 홍수,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세계적으로 더 자주 그리고 강하게 나타나면서 물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비즈니스포스트는 CDP의 물 관련 보고서로 워터리스크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관한 현황과 전망을

[기후특집] 기후변화가 상어라면 물은 상어이빨, 투자자 위한 워터리스크 상식

기후변화가 일상이 되고 있는 지금, 워터리스크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이에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업, 투자자들도 워터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워터리스크가 무엇이고 이를 둘러싼 세계적 흐름은 어떤지, 위험을 넘어 기회는 없는지, 워터리스크에 관해 알고 있어야 할 점을 짚어본다.■ 방송 : 비즈니스포스트■ 진행 : 장상유 기자(기후에너지팀)TSMC, 삼성전자, 포스코, 소니, 글로벌파운드리.세계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이런 기업들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 기관투자자들 또한 요즘 대비하는 분주한 리스크가 있습니다. 바로 '워터리스크' 입니다.우리 개미 투자자들과 직장인, 일반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없는지 워터리스크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상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먼저 워터리스크, 즉 물 위험은 물이 기업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개념입니다.기업 관련 '워터 시큐리티(Water Security) 그러니까 물 안보 관련 정보공개를 진행하고 있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라는 비영리 국제단체가 있습니다. 미화 1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59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이 CDP와 협력하고 있습니다.CDP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재무 또는 전략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워터리스크를 크게 5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장기적인 물리적 변화(만성)', '단기적인 물리적 변화(급성)', '규제', '명성&시장', '기술'입니다.

[기후특집] 기후위기가 키우는 ‘워터리스크’, 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직접적 피해, 워터리스크(Water Risk)가 세계를 덮치고 있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고 그 사이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가뭄으로 생산 중단의 위기까지 처했다.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또 기업들이 워터리스크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취재한 비즈니스포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 : 비즈니스포스트■ 진행 : 이상호 기자(기후에너지팀 팀장)■ 출연 : 김용원 기자(글로벌경제팀 팀장), 장상유 기자(기후에너지팀)이상호(이하 이) :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입니다.오늘은 두 달 동안 한국의 포항, 여수 그리고 싱가포르, 대만,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국내외에서 워터리스크가 발생한 현장을 취재해 온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김용원(이하 김) : 안녕하세요.장상유(이하 장) : 안녕하세요.이 : 먼저 워터리스크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워터리스크는 말 그대로 물과 관련된 리스크죠.가뭄이나 홍수 피해와 관련된 리스크를 얘기하는 것인데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산업 안보에 중요한 과제가 됐고 또 워터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와 지역경제가 위험해지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특히 극단적 기후현상이 많이 벌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일상이 됐잖아요. 한국도 점점 예외가 아니게 됐습니다.김 : 일단 제가 글로벌경제쪽을 맡고 있는 기자로서 말씀을 드린다면 지난해부터 부쩍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물 리스크와 관련

TSMC도 배운 소니 '소쿠리 밭' 지하수 보전 비법, 도쿄 소니시티에서 듣다

[일본 도쿄 = 비즈니스포스트 이근호 기자] "소니시티로 취재하러 오시는 건 어떨까요?"TSMC도 벤치마크한다는 일본 소니의 물 관리 비법을 묻자, 소니 반도체 솔루션(SSS)의 홍보팀 매니저 야스코우치 요코(安河内 陽子)가 기자를 본사로 초청했다.소니 반도체가 어떤 곳인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TSMC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이미지센서 반도체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다른 반도체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물 부족 등 여러 가지 워터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소니 반도체를 포함한 소니 그룹은 글로벌 기업들의 물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적 비영리단체 'CDP'로부터는 3년 연속 A등급을 받기도 했다.10월19일, 소니의 물 경영 노하우를 듣고자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소니시티를 방문했다. 최첨단 소니시티에서 만난 워터리스크의 '오래된 미래'도쿄의 업무지구 중심가 미나토구. 20세기

도쿄 시민들 폭우 내려도 걱정 안 한다, 비결은 지하조절지와 인공수로

[일본 도쿄=비즈니스포스트 손영호 기자] 10월의 도쿄는 한국과 달리 늦여름이다.19일 가을 추위가 찾아온 한국과 달리 도쿄도 미나토구 시부야강 인근 하천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웠다.이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가는 산책로는 사실 인공수로다.평소엔 공원길이지만 10월 폭우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산책로가 있는 곳까지 물을 채워 방류구 역할을 한다.시부야강뿐 아니라 스미다강, 시바우라 인공수로 등 도쿄 곳곳에는 도쿄만이나 인근 지하조절지로 연결된 인공수로들이 있어 폭우 때 도심으로 물이 쏟아져들어가지 않도록 빗물의 흐름을 분산한다.지하조절지란 인공수로나 하천에서 급격하게 불어난 물을 지하로 빼내 임시로 수용하는 배수시설이다.대표적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방문해 유명해진 칸다강 환상 7호선 지하조절지가 있다.매년 태풍과 폭우가 덮치는 도쿄대도시권에서 70년 이상 수해로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던 비결이 바로 이 인공수로들에 있다.도쿄도는 인공수로로 모인

[현장] “논 농사 워터리스크 낮추자”, 모션픽쳐부터 머신러닝까지 농공학자들의 기발한 해법

[부산=비즈니스포스트 이경숙 기자] 창문 밖에서 한낮의 푸른 바다가 여유롭게 물결치는 부산 한화리조트 해운대. 그러나 어두운 3층 회의실 안에선 30여 명의 학자들이 바깥의 눈부신 날씨엔 아랑곳하지 않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인도네시아에서 '질밥'이라 불리는 베일을 쓴 여성이 화재 취약지역의 기온과 강우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영사막에 띄우고 작물을 언제 심는 게 적절할지 연구한 결과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 대학의 리아니 무라로마 박사였다.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피부색의 농공학자들이 연구방법과 결과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논문 심사를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주제를 토론하는 네 군데의 회의실을 오가며 저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연구 결과를 듣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제다타워도 네옴시티도 물 없이는 성공도 없다, 사우디 미래는 해수담수화에

[사우디아라비아 =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대중음악과 공연, 영화관, 외국인에 관광비자 그리고 여성의 운전.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당연한 이 모든 것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허용되지 않던 것들이다.기자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난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건 한국 사람이건 하나같이 대화 중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많이 변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그만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사회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변화는 시작이 어렵다. 하지만 시작되면 속도가 붙는다.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적어도 변화의 시작 단계는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보수적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대대적 변화로 이끈 배경에는 절박함이 있다.셰일 혁명 등에 따른 미국과 관계 변화, 세계적 탈탄소 움직임은 석유 수출에 국가 경제를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발등에 불을 붙였다.이제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주류와 동떨어진 경제, 사회,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고서는 '중동의 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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