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수자원 부족이 TSMC 반도체 가격 끌어올린다, S&P 기후변화 영향 분석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2-29 13:10: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수자원 부족이 TSMC 반도체 가격 끌어올린다, S&P 기후변화 영향 분석
▲ 2023년 9월21일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생산설비에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바오샨 제2저수지와 댐 전경. 2021년 가뭄 당시 수량이 95% 이상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TSMC의 반도체 생산 공정에 쓰이는 수자원 양의 증가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자원 부족으로 반도체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도 개별 칩 단가를 높여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각) CNBC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의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충분한 양의 수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2030년 반도체 생산량이 예상보다 1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TSMC 수익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TSMC가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이다 보니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고객사에 반도체 개당 가격을 높여 받을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S&P 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TSMC는 수자원 공급이 제한돼도 마진율이 높은 첨단 미세공정 제품 생산에 집중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도체는 불순물을 씻어내고 장비에 열을 식히는 등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자원 집약적 산업이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TSMC의 반도체 생산 단위당 물 소비량은 2015년 16나노 공정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35% 이상 증가했다. 

TSMC가 기술 수준을 높여 꾸준히 새 고성능 반도체를 내놓다 보니 물 소비도 따라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S&P 글로벌은 “반도체 제조 각 공정 사이마다 웨이퍼를 세척하다 보니 칩의 정교한 정도와 물 사용량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 변화로 가뭄 등 기상 이변의 빈도가 늘어 수자원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실제 TSMC도 첨단 미세공정 설비가 집중된 대만에 2021년 봄 ‘100년 만의 가뭄’이 닥쳐 수자원 확보에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다. 

S&P 글로벌은 생산설비 확장과 기술 발전 등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수자원 사용량이 매년 한 자릿수 중반의 높은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다만 S&P 글로벌은 TSMC가 향후 3년 동안은 물 부족으로 파운드리 운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산업은행 KDB생명 7번째 매각 시동, 3분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목표
거래소 "한화 분할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코스피 상장 요건 충족, 8월25일..
현대로템 4910억 규모 베트남 철도사업 첫 수주, 현지 시장 공략 속도
KB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조8924억 11.5% 증가, 비은행 비중 43%로 확대
JB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661억 2% 증가, 김기홍 "연간 목표 7500억 순이익..
거래소-기후부, 온실가스 배출권 선물시장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오늘의 주목주] 전력기기주 강세에 LS일렉트릭 11%대 올라, 코스피 6470선 '3..
KB금융지주 역대급 실적에 자사주 소각 '선물 보따리', 양종희 연임 '파란불'
신한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조6226억 9% 늘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OCI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108억 77% 급감, 2분기째 연속 흑자 이어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