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수자원 부족이 TSMC 반도체 가격 끌어올린다, S&P 기후변화 영향 분석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수자원 부족이 TSMC 반도체 가격 끌어올린다, S&P 기후변화 영향 분석
▲ 2023년 9월21일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생산설비에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바오샨 제2저수지와 댐 전경. 2021년 가뭄 당시 수량이 95% 이상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TSMC의 반도체 생산 공정에 쓰이는 수자원 양의 증가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자원 부족으로 반도체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도 개별 칩 단가를 높여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각) CNBC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의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충분한 양의 수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2030년 반도체 생산량이 예상보다 1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TSMC 수익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TSMC가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이다 보니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고객사에 반도체 개당 가격을 높여 받을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S&P 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TSMC는 수자원 공급이 제한돼도 마진율이 높은 첨단 미세공정 제품 생산에 집중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도체는 불순물을 씻어내고 장비에 열을 식히는 등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자원 집약적 산업이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TSMC의 반도체 생산 단위당 물 소비량은 2015년 16나노 공정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35% 이상 증가했다. 

TSMC가 기술 수준을 높여 꾸준히 새 고성능 반도체를 내놓다 보니 물 소비도 따라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S&P 글로벌은 “반도체 제조 각 공정 사이마다 웨이퍼를 세척하다 보니 칩의 정교한 정도와 물 사용량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 변화로 가뭄 등 기상 이변의 빈도가 늘어 수자원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실제 TSMC도 첨단 미세공정 설비가 집중된 대만에 2021년 봄 ‘100년 만의 가뭄’이 닥쳐 수자원 확보에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다. 

S&P 글로벌은 생산설비 확장과 기술 발전 등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수자원 사용량이 매년 한 자릿수 중반의 높은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다만 S&P 글로벌은 TSMC가 향후 3년 동안은 물 부족으로 파운드리 운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SM엔터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이름·주민등록번호부터 계약서 정보까지 털렸다
농심 부산 녹산공장 본격 가동, 연간 라면 수출 생산능력 12억 개로 확대
법원 삼성증권 전 임원 '펀드 불완전판매' 감봉 처분 취소, "금감원 감경 사유 고려하..
LG전자 차량 통신제어 모듈, 업계 최초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 최고 등급 획득
미래에셋증권 해킹으로 개인정보 3만9천 건 유출, 김미섭·허성호 "책임 다하지 못해 사과"
현대백화점 호주 멜버른 한류박람회 참가, K브랜드 13개 소개
김정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사의,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
삼성전자·현대차그룹 첫 교류 행사 진행, 경영진 170여 명 부부 동반 참석
비트코인 1억341만 원대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가능성 영향
롯데백화점 잠실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연다, 19세기 영국 성탄 거리 재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