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급 인사에서 행정고시 30~31회 출신이 전면에 등장했다.
기획재정부가 실·국장급 12개 직위에 대한 인사를 2일 실시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뒤 처음 이뤄진 인사다.
이찬우 경제정책국장이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맡는다.
|
![기획재정부 차관보에 이찬우, 1급 세대교체 인사]() |
|
▲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왼쪽)와 고형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조정해 부총리에게 보고하고 기획재정부의 각국과 과를 실무적으로 지휘하는 핵심요직이다.
기획재정부는 이찬우 차관보가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정책조정 능력을 겸비해 거시경제에 능한 경제통이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보는 1966년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차관보는 행정고시 31회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복지경제과장과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2011년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을 시작으로 미래사회정책국장과 경제정책국장까지 차례로 거쳤다.
이 차관보는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 확대와 내수진작책 등 거시정책방향의 핵심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하반기 내수회복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고형권 미래창조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맡는다.
고형권 실장은 지난해 1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투자활성화와 규제개혁, 창조경제 분야에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추진력을 보였다고 기획재정부는 평가했다.
고 실장은 1964년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0회를 통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고 실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부터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과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송인창 신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역시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다양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송 국제경제관리관은 국제금융과 경제이슈에 탁월한 식견을 지닌 대표적 국제금융·경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송 관리관은 1962년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송 차관보는 2014년 국제금융협력국장을 맡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 성장전략과 구조개혁 등 정책기조가 선언문에 반영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받는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실장급은 행시 28∼30회에서 30∼31회로, 국장급은 31∼32회에서 32∼33회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만큼 조직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획재정부 인사 명단이다.
◆ 실장급
<본부> △이찬우 차관보 △고형권 기획조정실장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파견> △조봉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정규돈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 국장급
<본부> △안도걸 복지예산심의관 △김종열 관세국제조세정책관 △이호승 경제정책국장 △황건일 국제금융정책국장 △진승호 국제금융협력국장 △김회정 대외경제국장
<파견> △ 박금철 국방대 교육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