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2025-09-04 14: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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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올레드(OLED) 패널의 수요와 가격 하락으로 3분기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이 2026년 ‘폴더블 아이폰’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올레드(OLED)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부족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26년부터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판매 증가에 따른 폴더블 OLED 단독 공급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4일 디스플레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8월 한국의 디스플레이 수출이 다시 한번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9% 줄었다. 구체적으로 OLED 패널 수출은 5%,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은 24%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OLED 패널 수출액 감소는 수요가 줄고 평균판매가격(ASP)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산자원부 측은 “신규 출시 IT 기기에 OLED 채택이 확대됐지만, 최종 수요 변동성과 OLED 평균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OLED 패널 판매 비중이 높은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2024년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매출 비중은 92.3% 수준이며,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91.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