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사업장 현장 안전을 강조했다.
HD현대는 4일 모든 계열사가 각사 대표이사 주관으로 일제히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왼쪽)이 4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HD현대 > |
정 수석부회장은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방문,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 사장과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살폈다.
점검을 마친 뒤 사업장의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팀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정 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제로'가 될 때까지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달라"고 했다.
HD현대는 앞으로 조선 부문에 2030년까지 5년간 약 3조5000억 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는데 사용된다.
또 임직원 안전 인식 개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 등에도 예산을 배정한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8월 도입한 안전보건 경영체계 '더세이프케어(The Safe Care)'는 모든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더세이프케어는 9가지 '절대불가사고' 관련 안전 수칙을 위반 시,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 발생에 준하는 조치를 즉각 내리는 것이 골자로, 사업장 내 중대재해를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는 안전 관련 포럼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을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다.
그룹사 임직원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안전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HD현대의 안전 비전과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
회사 측은 “전사적으로 안전 의식을 더욱 고취하고, 그룹 전반의 안전문화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