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I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만든 스마트편의점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울산 롯데시티호텔 1층에 스마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4호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 울산 롯데시티호텔 1층에 있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4호점. |
이 곳에는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와 정맥 인증으로 출입할 수 있는 스피드 보안 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외부인의 무단 침입과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와 스마트 담패 자판기 등도 마련됐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3호점은 사무실이 밀집된 건물 안에 있어서 직원 외에 이용할 수 없거나 시범운영 성격으로 운영됐지만 4호점은 호텔 이용객과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울산에 문 연 4호점은 직영점이 아니라 가맹점”이라며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일반 상권에 자리잡았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문제없을 정도로 시스템 완성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울산시티호텔점을 통해 전국 단위로 스마트편의점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도 안산시 양상동에 있는 SK가스 경기태평양충전소에서 운영된다. 이 곳에 있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시범운영을 거쳐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직접 운영하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위해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SK가스와 3자 협력관계를 맺었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면서 미래형 편의점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국 각 지역에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플랫폼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