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실적에 기여한 블랙핑크의 활동 성과와 아이콘, 위너의 공연 수익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래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2일 4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음원 판매 성과에 힘입어 디지털콘텐츠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15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콘서트부문에서는 아이콘과 위너의 국내 콘서트 수익이 반영돼 매출 4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66.2%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4분기에도 블랙핑크 모멘텀이 지속되고 아이콘과 위너가 아시아 투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래 윤창민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앞으로 멤버별로 개인 활동을 진행하는데 제니가 가장 먼저 국내 콘서트에서 신곡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과거 빅뱅이 개인 활동과 유닛 활동을 병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던 전략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활동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공식 유튜브 계정의 구독자 수가 125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고 빌보드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한 만큼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로 2019년까지 실적 기대는 크지 않다”며 “블랙핑크의 앞으로 활동과 글로벌시장 진출 성과가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4분기에 아이콘과 위너의 아시아 투어도 진행한다.
두 연구원은 “아이콘과 위너는 올해 4분기에 아시아 투어를 각각 9회, 6회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을 통해 수익뿐 아니라 글로벌 팬덤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765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9% 줄지만 영업이익은 5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