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기대이하, 아직은 걸음마 수준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10-21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들이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운용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다만 로보어드바이저에 완전히 맡겨 투자 결정을 하기에는 기술력이 부족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은 기대이하, 아직은 걸음마 수준
▲ KB국민은행(위부터)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기업로고.<연합뉴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성과가 일반 예·적금 상품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자문과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관리시스템을 의미한다.

금융 정보통신(IT)회사 코스콤이 점검한 로보어드바이저 성과 분석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에서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의 연간 수익률은 1.25% 수준이었다. 운용 기간은 대부분 2년 남짓으로 누적 수익률도 2.83%에 그쳤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져 펀드 수익률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더라도 자신있게 내놓을 만한 성적표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시장의 규모 자체도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약 1조 원에 이른다. 2018년 8월 기준 은행권의 공모펀드 판매잔액이 75조2640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비중이다.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6월 기준 영국과 독일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각각 89억 달러(10조837억 원), 45억 달러(5조985억 원)였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주류 시장 반열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문제와 규제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보고서들도 나오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9월 말 발간한 ‘핀테크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현재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모형은 낮은 기술 수준으로 가능한 트레이딩 모형과 포트폴리오 모형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맹수 KDB산업은행 연구위원은 “로보어드바이저 성공에 필수 요소로 꼽히는 예측모형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고 난이도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국내 인공지능 기술의 투자 규모가 작아 극소수의 기업만이 이 시장에서 성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협업전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 전문회사와 밀도있는 협력관계를 만들어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디셈버앤컴퍼니', 우리은행은 '파운트', 하나은행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시장이 극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알고리즘이 고도화되고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차차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NH헤지자산운용 주총서 이종호 신임 대표 선임, "고객 신뢰 최우선 가치"
넷마블 넷마블네오 상장 계획 철회해 완전자회사 편입, "중복상장 우려 해소"
[오늘의 주목주] '전력기기주 강세' 효성중공업 주가 10% 상승, 코스닥 펄어비스도 ..
박홍근 초대 예산기획처 장관 취임, "재정개혁 2.0 과감히 추진" "추경안 신속 편성"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강세 마감 5640선, 코스닥은 3%대 올라
[25일 오!정말] 국힘 배현진 "수도권은 지금 예수님이 나와도 안 될 상황이다"
농협개혁위원회 개혁과제 확정, 중앙회장 출마 때 조합장직 사퇴 의무화
삼성자산운용 정부의 '국장 드라이브'에 미소, 김우석 ETF 점유율 초격차 더 단단히
엘앤에프 2차전지 소재 '블루칩' 부상, 테슬라 ESS 투자 수혜 기대감 커져
비트코인 1억587만 원대 상승, 번스타인 "연말 15만 달러 달성 전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