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속도를 더 낼 수 있다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황의 방북은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라며 “교황의 방북 수락으로 한반도 비핵화는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방북이 실현되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단의 땅에서 평화의 땅으로 바뀌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결단을 내려주신 교황과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다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주장한 ‘한반도 운전자론’에 더욱 힘을 보태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와 약속을 이끌어낸 것은 우리 정부이고 교황의 방북을 성사한 것도 우리 정부”라며 “국제사회의 제재 합의를 준수하되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비핵화 속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우리 정부의 몫이다”고 말했다.
미국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른 대북 제재의 완화도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유연한 접근도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 대북 제재의 단계적 완화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